
<떠나가는 것들 X 이어지는 나날들> 전시 전경_아파트 정문 주차장에 사진 슬라이드 영상 설치, 2021
<떠나가는 것들 X 이어지는 나날들>은 6년 동안 거주하면서 정든 집을 떠나게 되어, 묵은 짐과 사진들을 정리하며 진행하게 된 작업이다.
덜커덩 덜덜덜덜 쿵~ 이삿짐을 나르는 사다리차 소리가 들렸다. ‘또 누가 이사 가는구나..’ 어느 집의 이사가 끝나고 나면 담벼락 모퉁이에 버려진 세간살이들이 모여 있었다. 가끔 쓸 만한 보물이 있기도 했다. 그 재미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오며 가며 기록해왔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수집한 이미지는 아니었지만, 버려진 세간살이는 이웃들의 흔적을 지니고 있어서 흥미 있는 대상이었다. 막상 본인도 이사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고 보니, 집안에는 정리해야 할 물건들이 한가득 보였다. 특히 동네에서 진행했던 지난 전시의 흔적들이 그대로 쌓여 있었다. 언제 다시 필요하게 될지 몰라서 대기하고 있던 것들이다. 그러나 이 동네를 떠나게 되면, 의미가 없어지는 것들이라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으로 쓰임을 부여하고 정리하려고 한다. 떠나가야 하지만 또 다른 이야기로 채워질 나날들을 위해서..
<떠나가는 것들 X 이어지는 나날들>은 서울 성동구 송정동 건영아파트 내부 담벼락과 주차장 빈 공간에 팝업전시공간을 설치하여, 떠난 이들의 흔적과 남은 이들의 이야기가 함께 전시 될 예정이다.
- 전시 당시 작업 노트 -
↓ English Artist Statement Below.

<떠나가는 것들 X 이어지는 나날들> 전시 전경_6년 동안 기록한 벤치 풍경 슬라이드 영상, 2021

<떠나가는 것들 X 이어지는 나날들> 전시 전경_주민 공모 '아파트 내 추억의 순간' 참여작 슬라이드 영상, 2021

<떠나가는 것들> 지난 전시물을 재활용 한 작품, 15장의 사진 슬라이드 영상 설치, 2021

떠나가는 것들 Digital print, 가변설치, 2018-2021

떠나가는 것들 Digital print, 가변설치, 2018-2021

떠나가는 것들 Digital print, 가변설치, 2018-2021

<떠나가는 것들 X 이어지는 나날들> 전시 전경, 2021

<떠나가는 것들 X 이어지는 나날들> 전시 전경_대형폐기물과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곳에 설치 된 작품, 2021

<떠나가는 것들 X 이어지는 나날들> 전시가 끝난 후 전시물을 철거 하여 대형폐기물로 버린 모습, 2021
Artist Statement
<Departing Things × Continuing Days> began as I prepared to leave the home where I had lived for six years. While sorting through old belongings and photographs, the project gradually took shape.
Clunk—rattle rattle—thud. The sound of a ladder truck carrying moving boxes echoed through the neighborhood. “Someone’s moving again…” After each move, leftover household items would pile up at the corner of the apartment wall. Sometimes, there were hidden treasures among them. Drawn by that unexpected charm, I started to pay attention—watching, collecting small scenes, and taking photos in passing. Though I hadn’t set out with any particular goal, these discarded items held traces of the neighbors who once used them, making them fascinating to me.
When it finally became my turn to leave, the house filled with things that needed sorting. Among them were remains of past exhibitions I had held in the neighborhood—materials I had kept “just in case.” But now, as I prepare to move away from this area, many of them lose their meaning. With a lingering sense of attachment, I decided to give them a final role before letting go—for the sake of the days ahead, which will be filled with new stories.
<Departing Things × Continuing Days> will be presented as a pop-up exhibition within the apartment complex in Songjeong-dong, Seongdong-gu, Seoul. Using the inner walls and vacant parking spaces of the Geonyeong Apartments, the exhibition brings together the traces of those who have left and the stories of those who remain.